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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분쟁, 어떤 방식으로든 끝날 것”

VOA Korea24/10/20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주 이란과의 분쟁 이전보다 더 많은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도록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의 분쟁을 신속하게 종식시킬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도, "완전히 끝장낼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사그라들도록 내버려 둘지"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빠르게 분쟁을 끝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란은 실패한 국가”이며 “우리는 원하는 만큼 석유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완전히 끝장낼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라며 “우리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와 치솟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석유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지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우리가 원한다면 모든 석유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라 전체를 차지할 수도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우리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테헤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 제시한 제안서에서 이란은 7일간의 휴전, 해협 개방, 핵 프로그램 관련 회담 개최를 조건으로 봉쇄 해제, 자산 동결 해제, 석유 판매 허용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밤 이란과의 분쟁을 “어떤 방식으로든 끝낼 것”이라고 밝혔고, 이란 정권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이 늘고 있다며, 이란과의 분쟁이 끝나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당분간 이란에 대한 봉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과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22일 이 같은 봉쇄 조치로 이란이 최소 250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란은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경고하며, 공격을 받을 경우 적대 행위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란은 외교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이 외교 대신 전쟁을 선택한다면, 이는 분명히 더욱 큰 전략적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중동 회담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그러한 움직임이 지역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단 장관은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 4개국 외무장관과 유럽 4개국 외무장관 회담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번 회의가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4개국, 이른바 ‘R4’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E3’의 회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3개국은 그동안 이란 핵 협상에 관여해 왔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이스탄불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회의를 ‘4+4’ 형식의 회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프랑스 외무부는 이번 회의를 “중동의 심각한 불안정 속에서 소집된 새로운 협의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역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국가들 사이의 공조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 문제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동의 우려 사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참석한 파키스탄 정부도 참가국들이 주요 역내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지난 6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양해각서 체결을 중재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합의로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7월 초 이란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면서 합의는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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